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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황상은 벼락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막무기를 보고 차갑게 웃었다.
‘신왕 후기도 빌빌 기게 만드는 벼락을 세계신 잔챙이가 무슨 수로 막겠다고.’ 쾅! 쾅! 쾅! 쾅! 쾅!
다섯 줄기의 벼락이 연이어 막무기의 몸에 떨어졌다. 그중 한 줄기는 막무기의 머리를 직격했다. 겉으로 보기에 막무기의 몸에서는 피가 철철 흐르고 있었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까지 들려왔다. 하지만, 막무기는 멈추지 않고 일지를 날렸다.
나황상은 벼락을 맞고도 멀쩡히 신통을 날리는 막무기를 보고 넋이 나가버렸다.
‘법보 없이 내 벼락을 막아 내다니… 대체 무슨 신통을 사용한 거지? 내 청천벽력(五雷轰顶)은 어떠한 영역도 산산조각 내는 위력을 지녔는데 어떻게…….’ 막무기는 겉으로 봤을 때 처참해 보였지만, 나황상은 막무기가 경상조차 입지 않았다는 걸 눈치채고 있었다.
나황상이 당황한 사이, 천지 규율이 급변하더니 인세간이 나황상을 집어삼키려 했다. 인세간 속에 갇힌 생명체의 운명은 막무기의 손에 달려 있었다. 막무기가 죽음을 원하면 죽을 수밖에 없었고, 막무기가 죽음을 원치 않으면 생이 다할 때까지 인세간 속에서 발버둥 치다 죽는 수밖에 없었다.
‘젠장… 도망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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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황상은 막무기의 세이프게임 경지로는 어떠한 신통으로도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신통에 집어삼켜지고 싶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가 막무기의 인세간을 찢은 순간, 주위 공간이 끈적끈적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수많은 밧줄들이 전신을 속박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오랜 전투 경험이 있던 나황상은 뒤늦게 자신이 보이지 않는 곤진에 잡혔다는 걸 눈치챘다.
막무기가 설치했던 6급 곤살진의 주요 기능은 곤진이었고, 살진은 그저 빛줄기 한두 개가 날아가는 정도에 불과했다. 막무기는 아직 신왕을 죽일 수 있는 살진을 단시간에 설치할 수 없었지만, 나황상을 죽이기에는 이 정도로 충분했다.
“도, 도우님… 제가 큰 잘못을 범했습니다……. 도우님의 요구에 조건 없이 응하겠습니다…….” 나황상이 발버둥 치며 절박하게 소리쳤다. 그는 화염에 신해가 불태워지고 있었지만, 정신과 지혜를 잃어도 목숨만큼은 잃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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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기가 급히 설치한 6급 곤살진은 나황상과 같은 강자의 발버둥을 오랫동안 버티지 못했다. 나황상이 미친듯이 도운을 불태우자 역시나 곤살진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무기가 한 번 곤진에 붙잡힌 상대를 놓치는 실수를 저지를 리가 없었다. 그는 순식간에 나황상을 향해 돌진하여 열역권을 날렸다.
6급 곤살진에 묶여 꼼짝 못 하던 나황상은 막무기의 열역권이 날아오는 게 보였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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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이 붕괴하고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곤살진에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 치던 나황상은 움직임을 멈췄다.
칠계지의 인세간이 다시 한번 나황상을 집어삼켰다. 나황상과 같은 강자를 상대로 방심할 생각이 전혀 없었던 막무기는 곧장 반월중극을 휘둘렀다.
순간, 나황상이 눈을 번쩍 뜨고 다급하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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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신족 직계 혈통을 이은 장로입니다! 절 죽이면 신역은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막무기가 차갑게 웃었다.
“신족 합신 강자도 죽인 마당에 고작 신왕 잔챙이를 죽이는 데 주저할 거 같냐?” “서, 설마… 환급님을 죽인 건…….” 나황상은 눈빛에 초점을 잃은 듯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아니야… 뭔가 잘못됐어… 어째서 이런 큰 실수를…….” 나황상의 눈빛에는 후회가 가득했다. 그가 만약 환급을 죽인 게 눈앞의 잔챙이였다는 걸 진작 알았다면 신역과 화합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눈앞의 잔챙이가 지금처럼 곤살진으로 환급을 죽였을 거라고 확신했다.
촤악-! 파워볼사이트
이내 피 안개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고, 나황상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막무기는 예상했던 대로 나황상의 세계를 찾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과 곤온은 다르다며 전혀 개의치 않아 했다.
막무기의 주위에는 정적이 흘렀다. ‘오늘이 네놈의 기일이다.’라는 괴상한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강한 신족 신왕을 순식간에 죽인 막무기를 향해 돌진하는 수사는 더 이상 없었다.
이곳에 있는 파워볼게임사이트 모두가 막무기가 나황상을 속박한 채 일지를 날리고 주먹을 날린 뒤, 장극으로 마무리 짓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 그들은 나황상의 청천벽력 신통을 맞고도 멀쩡한 막무기를 보고, 막무기가 성체 경지에 오른 연체 강자일 거라고 추측했다.
‘신역에 성체 경지에 오른 연체 강자가 있었다니…….’ ‘만약 막무기의 연체 경지가 성체라면… 설령 합신 강자가 와도 막무기를 죽이지 못할 거야…….’ 멀리서 막무기와 나황상의 싸움을 지켜보던 혁명은, 막무기와 눈이 마주칠 게 두려워 곧장 도망 부적을 사용해 멀리 도망쳤다. 혁명은 막무기에게 복수하겠다는 생각을 완전히 접었다. 염정과 손을 잡아도 절대로 이기지 못하는 나황상이 막무기에게 당한 마당에 막무기에게 도전하는 건 자살행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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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머릿속에는 후회만이 맴돌았다. 그는 그해 방할을 죽이고 어떠한 이득도 챙기지 못했고, 결국 막무기라는 강자의 원한만 사게 되었다. 그는 막무기가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자신은 평생 세상 빛을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얻은 것도 아무것도 없이 강자한테 쫓기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자신이 7급 신진 강자였기에 신왕 7단계 강자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는 걸 알고 있는 막무기는, 혁명이 도망치는 걸 눈치챘지만 쫓지 않았다. 모든 신왕이 나황상처럼 물건에 욕심이 난 나머지, 곤살진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줄 리 없었다.
혁명뿐만이 파워볼실시간 아니라 막무기와 친분을 다지려고 했던 연도도 슬금슬금 뒷걸음질 쳤다. 본래 제아무리 막무기가 강해졌어도 자신을 상대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 막무기에게 접근했던 연도는, 막무기가 나황상을 죽인 걸 보고 감히 막무기에게 접근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규율 균열에서는 더 이상 빛줄기가 솟아오르지 않았다. 균열은 수사들의 시신과 피로 뒤덮여 있었다. 막무기가 터벅터벅 걸어 나오자 수사들은 재빨리 길을 터주었다.

균열 근처에 선 막무기는 더욱 선명한 천지 개벽의 규율 기운이 느껴졌다. 신영기의 농도도 무엽림의 혼돈 영안과 필적했지만, 강해지고 약해지기를 반복할 정도로 불안정한 탓에 수련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균열의 넓이는 수 킬로미터에 달했고, 무려 무엽림 근처까지 쭉 뻗어 있었다. 균열을 뛰어넘을 용기가 없는 수사들은 균열 건너편으로 갈 때마다 무엽림을 통해서 삥 돌아서 갈 수밖에 없었다.
막무기가 트롤 일행에게 균열 근처로 와서 개천의 규율 기운을 느끼라고 손을 흔들려던 찰나, 멀리서 체격이 작은 남자가 천천히 다가오는 게 보였다. 그의 걸음은 분명 느릿느릿했지만, 고작 몇 걸음 만에 막무기의 앞에 도달했다.


상대방의 살의를 느낀 막무기는 곧장 허공 진문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막무기가 첫 번째 허공 진문을 그린 순간, 남자가 막무기의 허공 진문을 깨부수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 신족의 나황상을 죽인 막무기라는 놈이 네놈이냐?” 막무기는 서늘한 죽음의 기운이 뼛속까지 스며드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지금 당장 도망쳐도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나황상? 그놈이 뭐라고. 이 몸은 무엽림에서 신족의 합신 2단계 잔챙이까지 죽였는데 말이야.” 이때, 곤온의 시건방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막무기는 순간 따스한 햇볕이 얼어붙은 몸을 녹여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환급을 죽였다고……?’
키가 작은 남자가 보잘것없어 보이는 곤온을 바라봤다.
“죽기 싫으면 당장 꺼져.” 곤온이 무뢰한처럼 소리쳤다.

곧이어 공간 규율이 변화하더니 현재의 공간에 속하지 않은 규율이 느껴졌다. 키가 작은 남자는 순간 안색이 창백해졌다.
‘나보다 더 높은 공간 규율을 지녔다니… 정녕 저 자는 합신 경지를 월등히 초월하는 강자라는 말인가?’ 키가 작은 남자는 죽음의 기운이 드리우는 걸 느끼자마자 꼬리를 말고 순식간에 도망쳤다. 그는 지금 당장 도망치지 않으면 등 뒤에 냄비를 멘 녀석에게 일격에 죽을 것만 같은 공포를 느꼈다.


막무기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조금 전 곤온은 자신의 도운 규율로 신역의 천지 규율을 억눌렀었다. 바보가 아니라면 눈치채고 도망치는 게 정상이었다.
“어때, 이 형님이 널 이렇게 또 도와줬는데.” 합신 강자가 도망치자마자 곤온이 막무기를 향해 씩 웃었다. 막무기는 곤온의 은혜를 절대 잊지 말라는 듯한 의기양양한 눈빛을 알아봤다.
막무기는 곤온이 등 뒤에 멘 철 냄비에 눈이 갔다.
‘그 녹슨 불삽은 어디 가고 이번에는 웬 철 냄비를 메고 있는 거지?’ “설령 조금 전 그놈이 날 공격했다고 하더라도 나라면 충분히 도망칠 수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잖아?” 막무기는 여기서 곤온을 치켜 세워주면 나중에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올 거라고 생각했다.
곤온이 호쾌하게 웃었다.

“알지! 알지! 그래서 살려줬다고 하지 않고 도와줬다고 말하지 않았나!” 사실 곤온도 설령 그 합신 강자가 막무기를 죽이려 들었어도 막무기를 죽이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막무기가 씩 웃으며 말했다.
“그놈이 위협에 넘어가지 않았으면 너도 큰일 날 뻔했네.” 곤온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말했다.
“아니, 놈이 그대로 버텼다면 내가 놈을 죽였을 거야. 그건 허세가 아니었다고.” 막무기는 곤온의 진지한 표정을 보고 자신이 곤온을 너무 얕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정말 합신 강자를 죽일 수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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