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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수배령은 대강 막무기가 선계에서 무고한 사람을 죽여 자원을 약탈하였다는 내용이었다. 그 누구든 막무기를 죽이거나 막무기의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수사에게는 큰 상을 내리겠다는 글도 덧붙여 있었다.
막무기는 지명 수배령을 본 순간 마음이 무거워졌다. 지명 수배가 된 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평범 선문에 있는 이들이 걱정되기 때문이었다. 선문의 문주가 수배된 마당에 선문이 무사할 리가 없었다.
막무기가 신념을 더 멀리 뻗치자, 성 외벽에 시신 몇 구가 못 박혀 있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시신 아래에는 ‘막무기의 동료’라고 쓰여 있었다.
막무기는 분노를 억누른 채, 손을 펼쳐 트롤과 대황을 밖으로 불러내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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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황, 트롤 세이프게임 너희 둘이서 안리와 청철을 지켜. 오늘 이곳에서 대학살이 일어날 거야.” 막무기는 선왕에 도달하기도 전에 대검도를 멸하려고도 했었다. 현재 선제 중기에 도달한 그는 평범 선문을 노린 태상천 또한 주저 없이 없앨 자신이 있었다.
“청철 누님, 형님이 화가 많이 나신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었나요?” 트롤이 조심스럽게 막청철의 옆으로 가 물었다. 트롤은 이전에 막청철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내며 막청철을 누님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막청철은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어. 조금 전에 비승전이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안리 오라버니의 물건을 빼앗으려고 한 것 때문인가……?” “네!? 잔챙이 놈들이 감히 내 형제를 상대로… 그 자식들은 대체 어떤 놈들인가요? 피를 전부 쪽 빨아주겠어!” 트롤이 노발대발했다.
대황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트롤을 바라봤다. 트롤과 오랜 세월 함께했던 그는 트롤이 어떤 녀석인지 잘 알고 있었다.
‘어차피 말해줘도 형님이 화낼까 봐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할 거면서… 하여튼 이놈은 아부 떠는 것만큼은 세계 최강이라니까…….’ 트롤은 막무기의 명령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었고, 안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말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안리는 트롤이 세이프파워볼 자신보다 훨씬 강하다고 생각해, 자신을 낮추며 말했다.
“형님의 의협심에 감사드립니다. 안리라고 합니다. 이전에 우연히 막 형님과 알게 됐습니다.” 트롤이 날개를 한 번 퍼덕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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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형님과 아는 사이라면 내 아우지. 앞으로 이 몸이 널 지켜주마! 아, 그리고 옆에 있는 건 대황이야. 자기 말로는 엄청나게 강하다고 하는데, 이전에 누군가랑 싸우다가 산산조각 나서 형님이 다시 육신을 만들어 주셨어. 음, 나도 개인적으로 대황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해. 물론, 나 또한 형님을 위해서 많이 싸워왔었고. 나는 대황과는 달리 몸이 튼튼해서 공격을 잘 버텨낼 수 있어.” 트롤은 대황에 관해서 사실대로 말했고, 이전처럼 대황이 자신보다 약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트롤은 평범하게 옳은 말을 하는 듯 보였지만, 교묘하게 말을 하며 안리에게 자신이 무척 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트롤 형님, 대황 형님.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리는 서열을 깨닫고 트롤과 대황을 자신의 위에 두었다.
*막무기는 성벽에 못 파워볼사이트 박혀 있는 네 구의 시신 앞에 서서 분노에 찬 눈빛으로 시신을 바라봤다.
‘전혀 본 적도 없는 사람들이야. 이놈들은 대체 왜 무관한 사람들까지 말려들게 하는 거지…….’ 막무기가 손을 펼치자 시신이 바닥으로 천천히 내려왔다.
막무기는 단약을 꺼내 그중 한 사람의 입에 넣어 줬다. 4명 중 기적적으로 한 명이 살아 있었다. 지금의 막무기의 힘과 가지고 있는 자원이라면 육체에서 영혼이 완벽히 분리되지 않는 한 살려낼 수 있었다.
“저, 저 자식 미친 거 아니야?” 비승전에서부터 막무기 일행을 미행하던 수사들이 막무기의 행동을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막무기를 가리키며 벌벌 떨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은 잔혹한 현실을 깨달았다. 막무기가 이제 막 비승한 수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선왕 강자라 할지라도 성 외벽에 못 박혀 있는 시신을 손쉽게 바닥에 내려놓을 수 없었다.
막무기 파워볼게임사이트 일행을 미행하던 수사들은 서로 눈치를 주고받더니 재빠르게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이 뒤돌아본 순간 풍인(风刃)이 날아와 그들의 육신은 물론, 빠져나가려는 원신조차 베어 버렸다.
성문을 지키던 두 수사는 막무기가 성벽에 걸린 시신을 바닥에 내려놓은 것도 모자라 공공연하게 살인하는 걸 보고 막무기가 범상치 않은 놈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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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성 전체에 경보가 울려 퍼졌고, 성 안팎에 있던 수사들은 허둥지둥 자리를 피하기 시작했다.
흥분한 트롤은 끊임없이 입을 벌렸다 닫기를 반복했다. 트롤은 수련을 싫어하고 소란 피우는 걸 가장 좋아했지만, 형님의 분노를 사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쉬워하면서 본능을 억눌렀다.
몇 분 뒤, 막무기가 단약을 먹인 수사가 눈을 떴다. 금선 후기 경지였던 그는 막무기가 준 최상급 단약을 먹고 빠르게 힘을 회복했다.
“선배님, 파워볼실시간 감사합니다.”
수사가 자리에서 일어나 공수 인사를 올렸다.
“굴양!?”
막무기는 상처를 회복한 수사를 보자마자 그가 누군지 알아봤다.
막무기는 수진계에서 나하에게 쫓기다가 성공 협곡에 떨어진 적이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굴양을 알게 됐었다. 굴양은 진성 출신의 수사였고, 그가 속했던 절도종은 진작 역사 속에 사라졌었다.
굴양은 도도를 수련하는 정직한 남자였다. 막무기가 굴양을 처음 봤을 때, 굴양은 소박한 장검을 등에 멘 채 꿋꿋하게 자기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막무기는 반선역을 떠날 때 굴양을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끝내 굴양을 찾지 못했었다. 그는 굴양의 인품을 변쌍벽과 목영교보다 훨씬 높게 사고 있었다.
‘굴양… 설마 반선역을 떠나서도 이렇게 고통받고 있었을 줄이야…….’ “마, 막무기 아닙니까!?” 굴양은 그제야 눈앞에 있는 사람이 막무기라는 걸 눈치챘다.

굴양은 막무기를 무척 존경하고 있었다. 그는 막무기가 아니었다면 지금까지도 성공 협곡에 갇혀 있거나 반선역에서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막무기가 자신을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막무기가 영영각과 반선역을 이어주는 전송진을 개방한 덕분에 수많은 사람들이 살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게다가 그는 막무기의 인품을 몹시 높게 사고 있었다. 막무기는 반선역이라는 열악한 환경에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었던 맹첨옥과 도주 광전을 혼내 주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막무기 말고는 그 누구도 이러한 일들을 할 수 없었을 거라고 확신했다.
“네. 접니다. 설마 이런 곳에서 다시 재회할 줄이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그리고 성벽에 못 박혀 있었던 나머지 3명은 대체 누굽니까?” 막무기는 우연히 살린 사람이 굴양이었다는 걸 알고 기뻐했다.
굴양이 대답하려던 찰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막무기, 역시 간덩이가 부은 놈이군. 설마 했는데 정말 제 발로 정파선성까지 찾아오다니.” 촤라락-
순식간에 십수 명이 막무기를 포위했다.
막무기는 자신을 포위한 놈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막무기를 포위한 사람들은 선제 후기 1명, 선제 중기 1명, 선제 초기 2명 그리고 나머지는 선왕과 선존 경지였다.
막무기는 어이가 없었다. 그는 성공 사해도에서 도제 강자들에게 포위당해 공격받은 적이 있었고, 우주각에서도 선제와 대제들에게 둘러싸여 공격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막무기는 선제 중기의 경지에 도달해 이전보다 훨씬 강해진 데 비해, 그를 에워싼 사람들은 이전에 상대했던 적들보다 터무니없이 약했다.
“막무기, 하늘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덕을 가지고 있다지. 우리도 널 죽이고 싶지 않으니 순순히 잡히거라. 네놈 또한 싸움의 여파로 정파선성이 사라지는 걸 원치 않겠지.” 말을 한 건 경지가 가장 높은 선제 후기 수사였다. 선제 후기 수사는 막무기를 자세히 알아봤는지 막무기를 경계하고 있었다.
막무기는 자신을 포위한 수사들을 대충 훑어보더니 선제 중기 수사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혹시, 심호의 아버지 되시는 분입니까?” 막무기가 말을 건 선제 중기 수사는 심호와 몹시 닮아 있었고, 수련 공법의 기운 또한 매우 흡사했다. 막무기는 이 사람이 심호의 아버지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선제 중기 수사가 막무기에게 공수 인사하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심산(沉散)이라고 합니다. 심호로부터 인품이 뛰어난 분이라고 들었었는데… 설마 그런 짓을…….” 이런 상황에서 할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 심산은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막무기가 담담하게 물었다.
“심호는 제 지인이기도 합니다. 그 정을 생각해서 한 가지만 답해주십시오. 제 평범 선문은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 막무기는 평범에 몇 번이고 소식을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었다.
심산이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
“평범 선문은 다소 파괴되었을 뿐, 그대로 있습니다.” 막무기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다소 파괴됐다고? 만약 평범 선문에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네놈들 가문을 하나하나 전부 멸해주겠어…….’ 막무기는 자신의 전승을 잇는 평범 선문을 멸한 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
“심산 도우님. 드릴 말이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을 들을지 말지는 도우님이 정하십시오. 저는 심호와 알고 지내면서 심호의 인품을 높게 사, 줄곧 그를 적으로 여기지…….” 심산이 막무기의 말을 끊었다.
“막 문주님.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지 잘 알고 있습니다.” 심산은 갑자기 막무기를 에워싼 수사들에게 공수 인사하며 말했다.
“여러분은 저 심산이 어떤 성격인지 잘 아실 겁니다. 현재 제 아들 심호는 행방불명이고, 막 문주님께서는 제 못난 자식과 함께 어울려 주신 분입니다. 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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